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안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WHO는 우울증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삶의 질과 기능을 저하시키는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성격이 우울증에 더 잘 걸릴까요? 연구에 따르면, 특정 성격 유형은 우울증의 발병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1. 완벽주의 성격 – 늘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사람들
완벽주의자는 겉보기엔 성실하고 책임감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이엔 자기비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늘 스스로를 질책하는 태도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비난과 실패 민감성이 커서 우울 위험이 증가한다.” — Flett, G.L., & Hewitt, P.L. (2002). Perfectionism and depression.
2. 내향적이고 감정 억제형 – 속으로만 삼키는 사람들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혼자 삭이는 성격도 우울증에 취약합니다.
이들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에 감정을 억제합니다. 하지만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뇌와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제할 경우, 신체 스트레스 반응이 증폭되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Harvard Health Publishing (2021). Emotional suppression and health.
3. 불안 민감성 – ‘혹시’에 민감한 걱정형 인간
항상 미래를 걱정하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도 우울에 취약합니다.
불안은 일시적 감정이지만, 반복될 경우 신체와 인지 기능을 동시에 소모시킵니다.
“불안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 사건에 더욱 취약하며, 우울 증상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010
4. 자기희생형 성격 – ‘착한 사람’일수록 위험하다
늘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루는 성격도 우울의 위험 요인입니다.
이들은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만, 돌아오는 보상이 없을 경우 상실감과 무가치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기희생 성향은 장기적으로 자기존중감 저하와 우울 증상을 강화할 수 있다.” — Beck AT, et al. (2005). Cognitive Theory of Depression.
단순한 성격 탓은 금물!
물론 성격이 우울증의 절대 원인은 아닙니다. 유전, 환경,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작용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성격 경향을 알고, 감정 관리 전략을 배우는 것은 예방과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오늘의 실천
- 내 성격 유형이 위 내용에 포함되는지 점검해 보기
- 스스로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기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말로 표현하는 연습하기
- 필요하다면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기
우울증은 개인의 약함이 아닌 마음의 과로입니다.
성격을 바꾸기보다는, 나를 이해하고 돌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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